존슨앤드존슨(J&J)이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들을 인수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호아킨 두아토 신임 CEO는 “우리는 인수합병(M&A)을 사업의 핵심 성장원으로 보고 있다”며 “소규모 인수(Tuck-in)에 계속 집중할 것이지만 상황이 허락될 경우 중간 규모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 말은 재정적으로 큰 돈이 들어가거나 운영하기힘든 큰 규모의 거래보다는 소규모 또는 중간 규모의 인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을 뜻한다.

지난해 제약사들은 대규모 바이오텍 인수 보다는 소규모 거래를 우선시하면서 업계 M&A 활동 총액은 2년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바이오텍에 대한 시장 가치 하락과 대형 제약회사의 현금 잔고 증가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인수합병(M&A)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 울크 J&J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바이오텍이 싼 값에 팔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인식이나 승복이 있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치에 맞는 가치평가에 동의하는 것은 두 당사자가 필요한 일”이라고 부언했다.

예를 들어, 소규모 바이오텍의 임원들은 적어도 아직은 취약한 시장 때문에 그들 회사의 과학적 가치를 깎아내리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J&J의 저렴한 거래 선호는 몇몇 다른 대형 제약회사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볼트온(bolt-on) 인수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콘퍼런스콜에서 두아토는 J&J가 2017년 액텔리온을 300억 달러에 사들인 것을 더 큰 규모의 인수의 예로 들며 거래 규모에 대한 ‘인위적 상한선’이 없다고 말했다.

J&J는 이날 지난해 940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의약품 수익은 520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J&J의 암 치료제인 ‘다잘렉스’(Darzalex)와 ‘에를레아다’(Erleada)는 물론 면역제인 ‘스텔라라’(Stelara)와 ‘트레미야’(Tremfya)의 판매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J&J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지난해 24억 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30~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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