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출하승인 심사, 수작업서 AI기반 검토 시스템 전환 추진

식약처, 내년부터 2년간 6억원 투입 관련 연구 진행...행정효율성 제고

2025-11-26     엄태선 기자
식약처 전경。

식약처가 국가출하승인 심사를 앞당기는 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국가출하승인 심사시 관련 자료를 수작업으로 검토해왔으나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통해 검토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의 자동 검토를 지원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개발해 국가출하승인제도의 디지털 전환 및 행정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시스템 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내년에는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자동검토 시스템 활용 및 개발 현황을 조사한다. 조사가 어려운 경우 기타 문서의 Ai 기반 자동검토 시스템 활용 및 개발 현황 조사로 대체하게 된다. 

여기에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SP) 문서 구조 정의 및 Ai 기초 설계도 함께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및 관련 허가사항 등 분석을 통한 QOS 항목 정의 및 작성규칙 수립, 품목군별 문서 구조 모델링 및 항목 매핑 시나리오 개발(완제의약품/원료의약품 등), 자연어처리(NLP)를 활용한 항목 추출 및 분류 엔진 초기 개발, 생성형 AI를 적용한 템플릿-프롬프트 설계 및 QOS 초안 생성기 기초 설계에 들어간다. 

또한 템플릿 기반 작성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도 진행한다. 실증용 제약사 확보 및 초기 사용자 요구사항 조사와 제조 및 품질관리 요약서 사례 문서 수집 및 정제 라벨링을 완료하게 된다. 

2027년에는 AI 기반 작성 정확도 고도화 및 규제 요건 자동검토 기능 실현에 나선다. 작성된 QOS 문서에 대한 누락 및 오류 항목 자동 탐지 기능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과 문서 완성도 평가 기준 정의 및 AI 결과 품질 평가 체계 수립,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인터페이스 고도화(UI/UX 리디자인, 피드백 반영 시스템 등), QOS 자동 작성 정확도 85% 이상 달성, 검출 정확도 75% 이상 달성을 목표한다. 

뿐만 아니라 실증환경에서의 베타 운영 및 고도화 방안을 제시한다. 식약처 허가시스템과의 연계 가능성 고려한 포맷 설계 및 API 시범 연동하고 실증 환경에서의 베타 서비스 운영 및 식약처 내부 테스트 시행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식약처 디지털 심사체계 전환 기반 확보하고 향후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연동 가능한 구조 확보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사업은 문서 자동화로 제조 및 품질관리요약서 검토 소요 시간 최소화를 통해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