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면 유방암 위험 낮다"

英 브리스톨대,41만명 여성 조사… "수면 환경,암 발병과 연관"

2018-11-07     이경숙 기자

아침 일찍 일어나는 여성들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브리스톨대 암연구소 연구진은 수면 특성과 유방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40만9000명 여성의 건강조사가 포함된 2개의 데이터 뱅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여성은 밤늦게까지 자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7~8시간인 권장시간보다 오래 자는 여성은 1시간 더 잘 때 마다 유방암 위험이 20% 증가했다.

이전 연구에서 24시간 주기로 순환하는 수면 및 기상 체계에 장애가 발생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암 발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연구는 수면 패턴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인체시계와 자연적인 수면 환경이 유방암 발병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상호심사저널(peer-reviewed journal)에  발표될 때까지 예비연구로 간주되며 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에 위치한 ‘영국 국립암연구소(NCRI) 연례 암 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