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수출 '헌터라제',이번엔 일본 진출 승부수

GC녹십자 '헌터증후군치료제',상반기 일본 2상 완료 앞둬… 선진시장 진출 시금석

2019-01-09     김영우 기자

신흥시장을 누비다 중국에 기술 수출된 국산 희귀질환치료제인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사진ㆍGC녹십자)가 이번엔 선진시장 도전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헌터라제는 선진시장에서의 기술 수출을 노리고 3년 전부터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 2상(1상 생략)이 진행되고 있고, 올 상반기 2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예정대로라면 하반기쯤 임상 3상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GC녹십자는  헌터라제의 일본 진출이 선진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7년 전 국내 출시된 헌터라제는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그동안 신흥시장 위주로 진출됐으나,앞으로는 선진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그 첫 관문의 시금석으로 일본을 택해 임상을 추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헌터라제의 일본 2상이 순항 중”이라며 “이런 임상 속도라면 올 상반기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2상이 끝나면 연내 3상 돌입도 예상된다”며 “선진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헌터라제는 엘라프라제(샤이어ㆍ2008년 국내 출시)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개발된 헌터증후군치료제로,안전성 및 효능이 입증되면서 선발인 엘라프라제보다 매출에서 앞서고 있다.

국내 매출에서 엘라프라제가 연간 100억원대,헌터라제는 200억원대로 헌터라제가 더블스코어의 차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