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가을부터 'API' 분사 논의 본격 시작"
프랑스 국영 투자은행 등 투자자들과 논의 전해져… "새 회사,2022년까지 매출 10억 유로 이를 것"
사노피는 가을부터 활성제약성분(API) 분사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지난 2월 이미 유럽 소재 6개 생산 사이트의 API 생산 부문을 스핀 아웃해 API 전문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사노피의 이같은 조치가 발표된 이후 세계 의약 시장이 변했다면서 사노피는 2022년까지 새로운 회사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올 가을부터 프랑스 국영 투자은행을 포함한 잠재적 투자자들과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 사노피가 최근 유럽에서 1680개의 일자리를 삭감한 이후 회사는 직원 대표들과의 논의가 ‘매우 도전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전염병과 정치적 감수성도 제품 공급에 대한 복잡성을 야기시켰다고 부언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활성제약성분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회사는 2022년까지 직원 수 3100명에 매출은 1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영국에 세워지며 사노피는 새 회사의 지분을 약 30% 소유할 계획이다.
이 분사는 사노피를 단순화(simplicity)하고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듀피센트(Dupixent)’같은 성장 제품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CEO 폴 허드슨이 야심차게 추진해 나가는 정책 중 하나다. 허드슨은 연간 약 10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단순화가 목표일 수 있지만, API 분할은 ‘매우 복잡할 것’으로 예상되며 허드슨에게 일종의 데스트로 보여진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