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19건 진행 중… 제약사 주도 14건
1상 5건ㆍ2상 8건ㆍ3상 1건에 임상시험 종료 5건… 식약처, 계절독감 치료제 3개 성분 247품목 허가 "공급 충분"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이 19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제약사 주도 임상이 14건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2일 발표한 코로나19 의약품 임상 현황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치료제 임상은 22건, 백신 2건이며, 이 중 치료제에 대한 임상 5건이 종료(중단 포함)됐다. 5건은 렘데시비르 3건 및 옥시크로린ㆍ칼레트라ㆍ할록신정 각 1건으로 조사됐다.
제약사 임상은 1상이 임상 5건(항체치료제ㆍDNA백신 등), 2상이 8건(혈장분획치료제 등), 3상 1건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건은 연구자가 진행 중인 임상이다. <표1>
이 가운데 항체약인 중화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신약(CT-P59)으로 개발 중이다. ‘경증부터 중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ㆍ3상(9월17일 승인)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건강한 사람(7월)과 경증환자(8월)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실시된 바 있다.
이번 2ㆍ3상은 식약처로부터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동시에 승인받았는데, 2상과 연관돼 3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적절한 투여 용량과 효과를 탐색한 후 720명을 대상으로 2상에서 확인된 용량이 적용되는 3상을 통해 효능 및 안전성이 확증될 예정이다. CT-P59는 미국과 루마니아 등 5개국에서도 임상이 실시된다.
또 부광약품(레보비르), 엔지켐(EC-18), 신풍제약(피라맥스), 대웅제약(DWJ1248) 등도 환자를 모집,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계절독감 치료제로 3개 성분(오셀타미비르ㆍ페라미비르ㆍ자나미비르)의 247품목이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올 6월까지 오셀타미비르와 페라미비르 2개 성분, 103개 제품이 생산ㆍ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표2>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계절독감 유행을 대비해 이 치료제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