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적응증 확대
미국 FDA 승인… 임상서 ‘애드세트리스’보다 질병진행ㆍ사망위험 감소
MSD는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ㆍ사진)가 미국 FDA로부터 전형적 호지킨림프종(cHL)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현지시간 15일 발표했다. 키트루다는 cHL 성인 환자에 승인된 최초의 항-PD-1 치료요법으로 불응성 또는 2회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cHL 소아 환자에게도 승인되었다.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cHL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KEYNOTE-204) 결과를 근거로 한다. 피험자들은 1가지 이상 다제 화학요법을 실시한 후 재발성 불응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151명의 환자들에게는 키트루다(200mg), 153명 환자는 ‘애드세트리스’(Adcetris 브렌툭시맙베도틴 01.8mg/kg)를 3주마다 정맥주사를 받았다. 허용할 수 없는 독성, 질병 진행 또는 최대 35주기(약 2년)까지 치료가 계속되었다. 질병 평가는 12주마다 실시됐다.
임상에서 키트루다는 애드세트리스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켰다. 또 키트루다 투여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3.2개월, 애드세트리스 투여군은 8.3개월로 나타났다. 키트루다 치료군은 완전관해(CR) 25%, 부분 응답률(PRR) 41%를 포함해 객관적 응답률(ORR)은 66%였다. 반면 애드세트리스 치료군은 CR 24%, PRR 30%를 포함해 객관적 응답률이 54%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반응 지속기간(DoR)은 키트루다 치료군 20.7개월, 애드세트리스 치료군 13.8개월이었다.
키트루다 치료군 30%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1% 이상 환자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간질성 폐렴(pneumonitis), 폐렴, 발열, 심근염, 급성 신장손상, 열성중성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 패혈증 등이 보고됐다. 질병 진행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는 3명(2%)이었다. 이 중 2명은 동종이계 조혈모세포이식(allogeneic HSCT) 후 합병증으로, 1명은 원인 불명이었다.
키트루다 치료군 14%는 이상 반응으로 임상 중단을 했고 7%는 간질성 폐렴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이번 승인은 FDA 우수종양학센터의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제도를 통해 호주 의약품청과 캐나다 보건부에 의해 동시에 심사됐다.
MSD연구소 임상연구부문 부사장인 비키 굿맨(Vicki Goodman) 박사는 “미국에서 올해 약 8500명의 환자(대부분 40세 이하)가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은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1차 치료 후 진행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는 애드세트리스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무진행 생존 기간 개선 효과를 보인 새로운 옵션 키트루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키트루다는 앞서 KEYNOTE-087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3회 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불응성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성인 및 소아 환자의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 신속 승인 규정에 따른 지속적인 승인은 임상적 이점의 검증 및 설명에 대한 요구사항 있는데 키트루다는 KEYNOTE-204 데이터로 충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