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한 장기요양기관의 ‘진료비 뻥튀기청구’ 비리를 내부 고발한 직원 A씨에게 포상금 1억7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포상금은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건보공단은 2009년부터 진료비 부당청구 비리 내부고발인에게 최고 2억원 한도 내에서 청구금액의 10%를 지급해왔다.한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요양기관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 수가 서류상 인원보다 훨씬 적은 데도 매년 근무 인원 수를 부풀려 건강보험공단에 인건비를 청구하는 사실을 발견
건강보험공단이 24일 병원협회에 진료 시작 단계에서 내원자의 신분증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내원자가 환자 본인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협조 공문이다. 이러한 협조 요청은 최근 한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인과 재외동포 등이 한국인 친척 등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워 진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돼 건보재정이 줄줄 새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말 현재 국내 등록 외국인 수는 175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7만명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 나머지 78만명 중 43만명은
생활쓰레기 대란을 겪은 것이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4월이었다. 이 생활쓰레기 대란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전국의 병ㆍ의원이 쏟아내는 각종 의료폐기물이 전국의 산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한 종합일간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 바닷가 한 마을 밭에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의료폐기물이 11개월째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이들 의료폐기물에는 수술실에서 나온 인체의 조직ㆍ장기ㆍ혈액도 섞여있고 실험동물 사체와 감염병환자 가검물도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경남 김해, 대구 달성군,
지난 4일 오전 7시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당진 쪽으로 가던 트럭이 갑자기 역주행하기 시작해 대전으로부터 65.5km 지점에서 뒤 따라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트럭운전사인 조현병 질환자 박모씨(40)와 박씨의 3살난 아들 및 예비신부 등 3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 트럭이 왜 역주행했는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나 박씨가 조현병 질환으로 정신분열증세를 보인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조현병 질환은 뇌에 이상 증세가 생긴 정신분열질환이다. 뇌 장애로 사고 감정 지각(知覺) 행동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주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게임사용장애-Gaming disorder)을 공식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하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WHO는 이번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국제질병분류(ICD) 11차 개정안’을 194개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4년 처음 논의를 시작한 후 5년만이다. 이 개정안은 2022년 1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ICD는 사람의 질병과 원인을 의학적으로 분류한 국제기준으로 각국의 건강정책과 보건행정의 기본이 된다. 이에 따
정부가 지난주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으로 명명된 거창한 행사를 갖고 ‘바이오 헬스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지난해 144억달러에 그쳤던 바이오ㆍ의료기기 수출을 오는 2030년까지 600억달러로 늘리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8%에서 6%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표 연도까지 연구개발(R&D) 투자에 정부가 4조원을 지원하도록 돼있다.바이오ㆍ의료기기 분야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정부
지난해 1년동안 65세 이상 노인들의 치료비로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급된 돈이 24조3000억원으로 전체 건보지급액 62조3000억원의 39% 달했다.1인당 평균 혜택 금액은 338만원으로 평균 월급쟁이(256만원ㆍ지난해 8월 기준)가 1년내내 납부하는 건보료(192만원ㆍ사업자와 근로자가 50%씩 부담)의 1.7명분에 해당하는 것이다.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이 최근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건보재정 지급액은 지난 2009년 9조5000억원에서 10년 만에 2.6배나 늘어난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보건복지부가 최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요양병원의 치매약 처방을 일당정액제에 포함시키도록 요양병원 건보수가체계 개편안을 의결하자 대한치매학회 대한신경학회 등 관련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일당정액제는 진료서비스와 의약품 치료재료 등의 서비스 제공과 관계없이 입원일당 고정금액을 진료비로 부과하는 지불제도다. 외래서비스에선 건당 진료비라고 한다. 정해진 금액 내에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선 요양병원의 과다 진료를 방지하고 진료비용 통제가 가능해 지나친 건보재정 지출을 막을 수 있다.반면 요양병원 입장에
정부가 각 병ㆍ의원 등 의료기관에 지급해야 할 의료급여비 가운데 제때 지급하지 못해 발생한 의료급여 연체액이 지난해 869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김승희 의원이 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의료급여 지급 연체액은 전년(2017년) 4309억원의 두배가 넘는 것이다.의료급여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의료급여법에 규정된 수급권자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국가가 부담해주는 제도다. 따라서 건강보험과는 관계없이 모두 국가 또는 지자체 예산으로 진료 대상자들의 진료비를 사
약사 출신인 권영희 서울시의원이 최근 공공 야간 약국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이를 둘러싼 찬반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발의안 내용을 보면 1개구에 2곳씩, 모두 50곳의 심야 약국을 운영하고 운영 시간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3시간 문을 열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1곳마다 1시간당 3만원씩 하루에 9만원의 운영비를 서울시 예산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간 17억원에 달한다.심야 약국은 늦은 밤 시간 의사들의 진료 공백 시간을 메우고 경증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제주도가 지난주(17일)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제주도는 이날 녹지병원 측이 ‘개설 허가 후 3개월 이내 개원’과 ‘외국인 환자만 진료할 것’이라는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아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녹지병원 측은 지난 2015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을 때 이러한 조건은 없었다며 소송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문제는 장기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녹지국제병원은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세우기로 하고 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보건복지부가 지난주 발표한 건강보험종합대책은 2017년에 공개했던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수정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수정 계획에선 당초 2018~2022년까지 돼있던 건강보험 보장률(전체 진료비에서 건보료가 내주는 비용의 비율)을 2017년 기준 62.7%에서 70%로 강화하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추가 비용은 30조6164억원(2018~2022년)에서 41조5842억원(2019~2023)으로 늘려 잡았다. 또 이러한 건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가입자들이 내는 건보료율을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한 문재인 케어 실시 이후 대형병원들의 환자쏠림 현상이 당초 예상했던대로 버틸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5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코리아 헬스케어 콩그레스 2019’에서 참석자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이날 소개된 대형병원들의 환자쏠림 현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하루 외래환자가 1만2000여명, 세브란스는 1만1000여명에 달했다. 삼성서울병원도 1만명 이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2020년부터 레지던트과정 수련의 모집을 중단한다고 최근 밝히자 소속 인턴ㆍ레지던트 등 수련의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인터넷매체 ‘청년의사’는 최근 이같이 보도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의서를 백병원 측에 보냈다고 했다.보도 내용을 보면 서울백병원은 내년부터 레지던트 과정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고 현재 1년차 레지던트 과정 수련의가 졸업하는 2023년에는 레지던트 전공의 모집을 완전 중단한다는 것이다. 그 대신 인턴 과정 수련병원으로 전환
산후조리원 내 감염 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산후조리원 내에서 발생한 감염 사고가 88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414명, 2016년 489명, 2017년 491명, 2018년 51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이처럼 산후조리원 내 감염 환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15년부터 조리원 내 각종 감염질환자에 대한 보고의무 대상을 입원산모ㆍ신생아에서 외래까지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산후조리원은 571곳(2018년말 현재)으로 이곳서 감염되는 환자
건강보험재정이 문재인 케어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건보재정은 지난해 17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7년동안 이어오던 흑자 기록이 깨진 것이다.건보재정이 이같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16년 62.6%에 그쳤던 건보보장률을 2022년까지 70%까지 급격히 끌어올리려는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지난해 전체 건보재정 지출이 62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에 비해 약 5조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의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처장은 취임에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제약ㆍ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의약품ㆍ화장품 등의 품질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처장은 식약처장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사회약학 전문가로서 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서 이같은 의지는 충분히 읽혀진다. 그래서 그의 제약ㆍ바이오산업 발전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을 상대로 여전히 입국비(入局費)라는 명목으로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ㆍ회장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2주간에 걸쳐 전국의 전공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입국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지난달 28일 언론에 공개했다. 대전협은 이번 조사에서 전국 70여 수련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 500여명이 적극적으로 응답해왔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근무하는 전공과에 입국비 문화가 있느냐에 “그렇다”고 응답한 전공의는 3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평가원이 22일 ‘신개발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펴내고 오는 2022년까지 국제의료기기 규제당국자포럼(IMDRF)이 주도하고 있는‘세계 의료기기 단일 심사프로그램((MDSAP)’에 가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조합(이사장의 이재화)도 이날 서울역 밀레니엄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국회에 발의된 ‘의료기기산업육성법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MDSAP는 IMDRF 공동 운영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4일 신기술ㆍ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휴이노사와 고려대안암병원이 신청한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를 활용한 심장관리서비스’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해 규제를 풀었다. 이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는 지난해 미국의 애플사가 출시한 심전도 측정기인 ‘애플워치4’와 같은 기능의 제품이다.한국은 이 기기를 애플사에 앞서 개발했지만 관련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국내 시장에 출시가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휴이노사는 2월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