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의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백신 2종이 통제된 환경에서 실시된 첫 번째 실험에서 전염성 높은 조류독감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백신은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가금류를 질병 증상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의 확산에도 대응했다”고 말했다.

조류독감은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되어 2억 마리 이상의 새가 살처분 됐다. 네덜란드에서는 600만 마리의 새들이 살처분됐으며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이 치솟고 인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수의약품회사 세바 산테 아니말(CEVA Sante Animale)은 로이터통신에 효과가 입증된 백신 2종 중 1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백신의 이름이나 종류 등 세부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 새로운 백신은 네덜란드 농업부 장관 피에트 아데마(Piet Adema)의 요청에 따라 암스테르담 북동쪽에 위치한 바게닝겐 바이오베터리리서치(Wageningen Bioveterinary Research)에 의해 테스트됐다.

아데마는 성명에서 “조류독감 예방접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두 개의 백신이 있어서 기쁘다. 가능한 한 빨리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