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상위권 제약바이오제약사들이 지난 1분기 외형은 성장했으나 수익성에선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개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20곳은 영업이익이 역성장, 적자지속, 적자전환 등 '실적 쇼크'가 드러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0곳 중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지난 1분기 매출 실적을 보면  24곳이 전년동기보다 외형은 늘었다.<표 참조>

안국약품이 전년동기대비 17.0%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이어 동화약품 16.6%, 명문제약 16.0%, 삼진제약 15.2%, 환인제약 13.7%, 대한뉴팜 13.0%, 대한약품 11.6%, 경보제약 11.5%, 알리코제약 10.8%, 휴온스 10.4%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국제약 9.1%, 한국유나이티드제약 8.2%, 메디톡스 7.3%, 하나제약 6.7%, 제일약품 6.1%, 대원제약 6.0%, 삼천당제약 5.6%, 휴젤 4.4%, 대화제약 4.0%, 신풍제약 3.5%, 영진약품 3.5%, 한독 2.9%, 동구바이오제약 2.5%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일양약품, 삼일제약, 팜젠사이언스, 경동제약, 이연제약, 유유제약은 전년보다 역성장했다.

지난 1분기 수익성에서는 대부분 중견 제약바이오사들이 고전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명문제약과 유유제약이 올 1분기 큰폭의 영업이익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견실한 중견제약사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16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고 4곳은 적자 전환, 적자 지속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마이너스 67.7%), 일양약품(마이너스 59.6%), 삼천당제약(마이너스 48.7%), 동구바이오제약(마이너스45.7%), 팜젠사이언스(마이너스 39.6%), 대원제약(마이너스 35.5%), 삼일제약(마이너스 33.4%), 대화제약(마이너스 26.7%), 휴젤(마이너스24.9%), 환인제약(마이너스 23.9%), 대한뉴팜(마이너스 23.2%), 이연제약(마이너스 20.4%), 동국제약(마이너스 17.5%), 하나제약(마이너스 13.05%), 알리코제약(마이너스 7.8%), 휴온스(마이너스 4.6%)등 16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경동제약은 적자로 전환됐고 신풍제약, 경보제약, 부광약품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안국약품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6.7%로 세자릿수 이상 증가해 주목된다. 제일약품, 영진약품도 흑자전환됐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성장한 제약사는 제일약품, 안국약품, 한독, 동화약품,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한약품 등 6곳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일양약품, 팜젠사이언스, 경동제약 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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