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호(사진)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가 인류의 역사와 테크놀로지를 의학자의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정리한 인문과학 교양서 ‘사피엔솔로지’(흐름출판ㆍ사진)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만든 용어로 ‘현생인류에 대한 모든 지식’을 뜻한다.

‘사피엔솔로지’의 전반부는 아프리카의 작은 집단의 뇌 속에 마음과 지능이 담기면서 협력 사회와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과정과 이들이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지구를 작물과 가축의 경작지와 철과 탄소의 행성으로 바꾸어 놓는 과정을 담았다.

중반부는 유전자의 속박을 스스로 풀고 자신의 최고 무기인 신피질을 모사하며 종의 한계를 시험하는 인류를 그렸고, 후반부는 유전자 변형, 초지능, 기후 문제 등 인간이 자초한 실존적 위협과 25억 년 후 태양계가 사라진 이후의 인류의 미래를 묘사하며 마무리한다.

송준호 교수는 임상 의사이면서 인하대병원의 산학연(産學硏) 융합연구기관을 기초하고 해외 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바이오 ICT 산업의 동태와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레바논, 우즈베키스탄 등 문화인류학적 다양성을 두루 경험했다.

4년 동안의 자료 수집으로 각 장이 책 한 권에 달하는 주제를 다루면서 아무 곳이나 소제목을 펴 읽어도 흥미로운 백과사전적 지식을 담고 있다. 총 균 쇠, 사피엔스 등에 열광하는 마니아층과 이공계, 인문계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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