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면역체계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경구용 약물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신생 생명공사와 제휴했다.

20일(현지시간) 사노피는 레클루딕스 파마(Recludix Pharma)와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특히 일부 호흡기 및 피부질환에 특질을 가진 단백질 ‘STAT6’ 억제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레클루딕스는 선급금으로 1억25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개발 중인 약물이 특정 개발, 규제 및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12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사노피는 협업을 통해 탄생하는 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된다.

사노피는 곧 메가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픽젠트’(Dupixent)의 성공으로 면역학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에는 다양한 면역매개 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임상시험 중간 단계의 약물을 보유한 영국 바이오테크 기업인 키맙(Kymab)을 인수했다. 키맙의 약물은 최근 중등도~중증 습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사노피의 최고 과학 책임자이자 글로벌 연구 책임자인 프랭크 네슬레(Frank Nestle)는 성명에서 “STAT6를 표적으로 하는 리클루딕스의 접근 방식은 여러 면역 및 염증질환, 특히 다양한 질병 단계에서 환자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정밀 맞춤형 경구 치료제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클루딕스는 2021년 말에 공식 출범했으며, NEA,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파트너(Westlake Village Partners)를 포함한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6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스타트업은 암 치료제 제조업체인 블루프린트 메디신스(Blueprint Medicines)의 과학 창립자이자 표적 치료제인 ‘글리벡’(Gleevec)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니콜라스 라이든( Nicholas Lydon)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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