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의 뇌 칩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마비 환자를 위한 뇌 임플란트 임상시험 환자 등록(모집) 승인을 받았다.

이번 등록은 경추 척수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인한 마비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완료하는 데 약 6년이 걸리는 임상 시험에 얼마나 많은 참가자가 등록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5월 25일, FDA의 승인을 받아 인체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럴링크는 1만6000개의 전극을 가진 장치에 머리카락보다 가는 전선을 연결, 뇌에 이식할 수 있으며 이 전선을 뇌 조직에 꿰매어 혈관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 실험은 로봇을 사용해 활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를 외과적으로 배치한다. 초기 목표는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cursor)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현직 직원들의 말을 인용하면 이 회사는 이전에 10명의 환자에게 이 장치를 이식하는 승인을 받기를 희망했지만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후 환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FDA가 최종적으로 몇 명의 환자를 승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5월, 뉴럴링크는 동물실험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FDA로부터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CI 장치가 사람이 사용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더라도 이 스타트업이 상업적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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