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는 수술 전후에 ‘키트루다’(Keytrudaㆍ사진)를 사용했을 때 2기~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수명이 크게 연장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MSD 연구소의 말기 종양학 개발 책임자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박사는 성명에서 “Keynote-671 3상 임상시험은 면역요법이 초기 단계 NSCLC를 가진 특정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 혜택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키트루다가 무사건 생존율(EFS) 지표에서 종양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이중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업데이트된 Keynote-671 데이터는 이달 말 유럽종양학회 2023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 이 회의에서 연구자들은 매우 유사한 2~3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환경에서 BMS의 ‘옵디보’(Opdivo)에 대한 ‘CheckMate-77T’ 임상시험 결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BMS는 며칠 전 이 임상시험이 EFS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옵디보는 수술 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신보조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은 화학요법에 옵디보를 추가하면 1b~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사건 생존율을 37%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CheckMate-816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옵디보 요법의 사망위험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MSD가 Keynote-671의 42% EFS 개선 수치를 발표했을 때 분석가들과 임상시험 연구자는 2년 시점에 이미 키트루다와 대조군 간의 생존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체 생존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마크 아와드(Mark Awad) 박사는 지난 6월 ASCO에서 열린 토론에서 전체 생존 혜택은 수술 전후 면역요법 사용 방법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키트루다와 로슈의 ‘테센트릭’(Tecentriq)은 모두 수술 후에만 사용하는 보조 요법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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