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국 의약품의 대표적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전통 제약사로는 대웅제약, 한미약품이 꼽혔다. 또 의료기기는 삼성메디슨,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0일 공개한 ‘2022년 한국바이오헬스산업 관련 해외 인식도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는 19개 국가, 25개 도시의 일반소비자 9120명과 산업 및 의료계 전문가 365명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제품 서비스 사용 행태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 등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 했다.

조사 결과, 바이오헬스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지도는 75.3%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삼성메디슨이 83.2%로 1위를 차지했다. 의약품 분야의 전통제약사는 대웅제약 34.2%, 한미약품 33.8%로 최상위권에 포진했고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씨젠(37.8%), 에스디바이오센서(35.1%)가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에서 삼성 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인지도는 국가별로는 베트남(92.6%) 인도(92.3%), 카자흐스탄(90.4%) 였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인지도 비율이 높게 나타난 특성을 보였다.

대웅제약의 인지도는 국가별로 베트남(57.9%), UAE(43.4%), 러시아(43.4%) 순으로 높았다. 또 한미약품의 인지도는 미국(44.6%), 인도(43.6%), UAE(39.3%) 순이며 GC녹십자는 프랑스(79.5%), 브라질(79.4)에서 높았다. 5위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인도(53.8%), 일본(40.9%)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일반 소비자를의 인식은 다양했다.

미국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생산 국가로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국가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다면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본 소비자들은 “한국은 복제의약품을 생산해서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일본 제품 대비 특별하게 좋다는 이미지는 없다”고 답했고 중국 소비자들은 “품질이 좋고 효과가 보장되는 것에 비해 타 국가 대비 제품 인기가 높지는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이 시장에서 수요가 높지 않지만 최근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향상될 수 있다”고 잠재력을 평가했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 경험은 42.3%로 2021년 38.1%에 비해 4.2%p 증가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에서 11.4%p가 급증했다. 또 이용한 바이오헬스 제품이 한국 제품인지 몰랐다는 비율이 13.5%로 2021년 17.3%에 비해 3.8%p 감소했다.

처음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을 이용했을 때 10명 중 약 8명(82.2%)은 한국 제품인 것을 알고 이용했는데 이는 전년(81.5%)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한국 의료기기인 것을 사전에 알고 이용한 응답자 비율이 타 분야 대비 상승하였다. 의약품은 2022년 77.5%로 2021년 78%와 비슷했고 의료기기는 2022년 79.6%로 2021년 77.9%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한국 의약품 구매, 이용 관련 의사결정 영향으로 ‘전문 약국 및 약사 추천’과 ‘전문 병원 및 의사 추천’이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우세했고 상대적으로 여성과 30대 이하에서 'SNS 평가 및 이용 후기'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제품 관련 정보 접촉 경로를 물어본 결과, 온라인 응답이 7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부 접촉 경로로는 ‘전문가의 유튜브 등 응답’이 3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및 지인’이 28.9%, ‘의료기관 및 전문가’가 28.3% 순이었다.

28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 시 중요 요인은 ‘부작용 등 안전성’ 응답이 5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제품의 효능(53.9%) 브랜드(40.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산업계 전문가 160명을 대상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수입의향에 대해 물어본 결과 10명 중 9명이 수입의향을 나타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은 33%가 현재 취급하고 있고 앞으로 수입을 고려한다는 의견이 55.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기는 타 분야 대비 수입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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