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12일(현지시간) 중등~중증 활동성 크론병 치료제 ‘미리키주맙’(mirikizumab)의 후기단계 연구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리키주맙으로 치료한 결과, 54.1%의 환자가 52주 후에 더 이상 위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한 반면 위약을 투여한 환자는 19.6%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 약물은 또 질병의 증상이 사라지도록 돕는데 있어서 J&J의 ‘스텔라라’(Stelara)보다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심각한 부작용의 빈도가 미리키주맙을 투여한 환자보다 위약 복용군에서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장 질환으로 설사, 복통, 피로 및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에 대한 이 약의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FDA는 당시 미리키주맙 제조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했으니 약물의 임상 데이터나 안전성에 대해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 약물은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아토피 피부염 또는 습진 치료제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 암 치료제 ‘피르토브루티닙’(pirtobrutinib)과 함께 향후 10년간 릴리의 잠재적 성장 동력 중 하나다.

릴리는 2024년에 후기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FDA와 다른 글로벌 보건 규제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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