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ㆍ사진)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엔블로는 3제 복합제 개발부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개선 연구까지 다방 면에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으로도 적응증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엔블로정을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엔블로정을 동물용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뒤 지난해 11월에는 반려견을 대상 당뇨병 치료 효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에 대한 연구자 추가 임상에서 약물을 투여한 1년 동안의 장기 투약결과 혈중 케톤 및 LDH의 변화가 없고 저혈당증과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구용 약물인 엔블로정은 그동안 이용되던 인슐린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성분은 같지만 사람과 동물에서의 약물 반응 양상이 다를 수 있어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최적의 용법과 용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엔블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설립한 대웅펫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 ‘애니웰 루테인아스타잔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눈 건강에 특화된 원료 ‘루테인’, ‘아스타잔틴’, ‘베타카로틴’ 3종을 함유한 영양제다.

또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 비타민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 2종과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애니웰’을 론칭 했으며 최근에는 식용 곤충을 소재로 한 반려동물 영양 간식 브랜드 ‘애니웜’ 제품 3종도 내놓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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