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

망막은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통합해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그만큼 망막에 이상이 생기면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나 안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망막질환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박리, 망막전막 등이 있으며, 중심성망막병증이라 불리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이 있다.

중심성망막병증은 망막 아래에 물이 차고 그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맥락막이 미세하게 파열되면 혈액이 황반 아래에 고여 황반이 이탈하는 것이 원인이다. 중심성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시야가 급격히 어두워지고 중심 부위가 까맣게 보이거나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망막혈관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심성망막병증의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흡연, 음주 등이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카테콜라민이 과다 분비되면서 맥락막과 망막색소 상피층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세혈관이 파괴되고 혈액이 누출되면 시력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3개월 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중심성망막병증 환자의 90%는 6개월 안에 시력을 회복한다. 그러나 3개월 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만성으로 판단하고 레이저 치료나 안내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은 “초기에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이 없고 증상 발현 후에도 황반변성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수적이다”며 “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도움말: 더원서울안과 박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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