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의 올해 실적이 2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전만 해도 2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던 업체 외형이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실적 상승의 중심에 있는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손을 대고 있는 사업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10억원으로 전년 1411억원 대비 35.4% 늘었다. 단순 외형만 커진 게 아니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91억원에서 719억원으로 71.6%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948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파마리서치 매출액은 2500억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파마리서치 매출액은 180억원에 불과했다. 10년 새 매출액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의미다.

실적 상승에 불이 붙은 시기는 파마리서치가 2015년 상장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2020년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부터 실적 상승에 불이 붙었다.

2020년 1088억원, 2021년 1541억원, 2022년 1948억원으로 매출이 연간 400억~500억원 가량 늘고 있다. 올해 예상대로 250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경우 3년 사이에 외형이 2.5배 가량 확대된다. 이 같은 성장에는 의료기기 분야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리쥬란, 콘주란, 필러 등 의료기기 부문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52% 증가, 의약품도 408억원 19% 실적이 늘었다.

파마리서치는 개량신약이나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외형 확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만 놓고 봤을 때 국내제약사 중 30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해 급성장에 힘입어 20위권 업체로 도약이 기대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