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10개 성분이 최근 5년간 경제성평가 제출 약제의 비용효과성 평가(ICER)에서 중앙값이 3999만원에 이르렀다. 특히 최소 2496만원~최대 4792여만원으로 편차가 컸다. 또 5개 성분의 희귀질환 치료제 중앙값도 항암제와 비슷한 3997만원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2022년에 평가된 20개 성분의 ICER 평가결과를 지난해에 이어 28일 공개했다. 심평원은 일반 약제,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로 구분해 약제별 성분 수와 ICER 중앙값, 최소~최대값 형식으로 분류했다.

5개 성분 희귀질환 치료제의 ICER 중앙값은 3997만원이었으며 항암제와 마찬가지로 최소값(2361만원)과 최대값(4729만원)의 편차가 컸다. 일반 약제는 5개 성분이 평가를 받았고 중앙값은 2567만원, 최소값과 최대값은 1778만원과 3529만원이었다.

심평원은 “약제 구분 시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당시 검토된 약제 분류에 따랐다”면서 “일반 약제의 경우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가 아닌 약제 일체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또 “공개된 ICER은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경제성평가 결과 등 비용 효과성 뿐만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성평가에서 명시적인 ICER 임계값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분석 결과뿐만 아니라 민감도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불확실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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