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내과 동문 송년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인 윤호일 동문이 ‘제25회 함춘내과 봉사상’을 수상하며 지난달 27일의 행사가 영예롭게 마무리 됐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 교수는 ‘제25회 함춘내과 학술상’을,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제4회 함춘내과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송년회는 서울대병원 내과 동문회(회장 이기상, 이사장 주권욱)가 회원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로, 동문들의 우수한 학술 및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교실과 동문회의 명예를 높이는 자리로 열렸다.

‘제25회 함춘내과 봉사상’ 수상자인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윤호일 동문은 1995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전임의, 서울시보라매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2022년부터 수단 현지 주민 및 난민캠프 피난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제공하고,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동료와 후배들에게 큰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도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윤호일 동문은 수단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드의 모이살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호일 동문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치료의 지속성을 위해 현지 의료진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자의 편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간암, 간경화,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 간질환에 대한 기초ㆍ중개ㆍ임상의학 연구를 꾸준히 지속해 온 유수종 교수는 간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메틸화 마커 발견과 관련한 중개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1년간 각 분야 최고 저널에 논문 9편을 주저자로 게재한 성과가 높이 평가되어 ‘제25회 함춘내과 학술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유수종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간연구소,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 등 훌륭한 연구 환경과 내과 동문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 위기 극복과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내과 동문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경없는의사회 윤호일 활동가, 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 삼성서울병원 박세훈 교수
(왼쪽부터) 국경없는의사회 윤호일 활동가, 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 삼성서울병원 박세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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