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사진=로이터]
                                                               오젬픽.[사진=로이터]

미국 독극물관리센터협회(AAPCC)는 지난해 미국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위조품이 저혈당을 유발해 3명이 입원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AAPCC는 지난 한 해 동안 오젬픽의 활성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glutide) 사용자로부터 3316건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2019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은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 일부 환자는 프리필드시린지 주사펜에 잘못된 주사액을 넣거나 다회용 바이알에 들어 있는 혼합 주사를 주사기에 과도하게 채웠다.

증상의 대부분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증상으로 인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정맥 수액과 메스꺼움 약으로 치료됐다.

오젬픽의 경우처럼 약품 부족이 문서화되어 있는 경우, 자격을 갖춘 약국에서는 복합제를 제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은 브랜드 치료제의 테스트 및 관리 대상이 아니며 신뢰할 수 없다고 FDA는 경고했다.

고가의 GLP-1 체중 감량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애서는 복합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 Zepbound)를 제조하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복합버전을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특정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지난달 FDA는 미국에서 특정 로트와 일련 번호로 유통되고 있던 수천 개의 오젬픽 위조품을 압수했다. 문서에 기록된 5명의 위조 버전 사용자가 합병증을 보고했지만 오젬픽의 알려진 부작용과 다른 사례는 없었다.

FDA는 이번 경우에는 합법적인 미국 공급망에서 더 많은 가짜 오젬픽이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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