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몇 주 안에 영국 환자들에게 비만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ㆍ사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약사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의약품 및 의료제품 규제청(MHRA)의 승인으로 퀵펜(Kwikpen) 제형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HRA의 의료 품질 및 접근성 담당 임시 전무이사 쥴리안 비치는 “이 펜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피하주사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 약물은 지난해 11월, MHRA에 의해 체중감량 용도로 승인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젭바운드’(Zepbound)라는 브랜드로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체중감량 시장에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사용하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경쟁할 마운자로의 활성성분이다.

릴리는 이전에 주사 장치가 미국에서 체중 감량 약물에 사용하는 펜과 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또 이 펜이 영국의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속한 약물 계열은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를 늦춤으로써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스위스, 폴란드 등 다른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보다 먼저 마운자로가 출시됐다. 이들 국가에서는 현재 약물이 주사용 유리병인 바이알(Vial)에 들어 있다.

릴리는 올해 중반까지 이들 국가를 비롯, 유럽에서도 퀵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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