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의 지배주주인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캐탈란트(Catalent)를 인수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노보 홀딩스는 165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이탈리아, 벨기에, 인디애나에 있는 캐탈란트 공장 3곳을 인수, GLP-1 약물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노보홀딩스는 지난 3일 캐탈란트 종가에 16.5%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63.50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난 두 달 동안의 평균 가격보다 약 50% 높은 가격이다. 2024년 말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노보 홀딩스는 저분자 알약,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을 포함한 캐탈란트의 50개 이상의 시설을 소유하게 된다.

카심 쿠타이 노보 홀딩스 CEO는 성명에서 “캐탈란트 인수는 고품질 생명과학 기업에 투자한다는 우리의 의무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인수하는 3곳은 의약품을 용기에 채우고 밀봉하기 전에 의약품과 용기를 멸균하고 표준화하는 공정, 즉 필 피니시(fill-finish)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노보 홀딩스는 노보 노디스크 주식의 4분의 1을 조금 넘게 소유하고 있지만 의결권 있는 자본의 약 77%를 통제하고 있다. 노보 홀딩스는 노보 노디스크 재단이 전액 소유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1080억 유로(약 154조8785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캐털란트는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9.74% 오른 59.82 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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