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분자진단 전문 기업 씨젠이 지난해 매출 367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엔데믹 영향으로 코로나 매 출이 급감하며 영업손실 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5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비코로나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0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다진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코로나 시약 매출은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호흡기 세균(PB) 제품은 바이러스 단독검사와 동시검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났다.

회사는 “PB와 GI 제품의 경우 신드로믹 분자진단 검사 수요가 늘고 있으며 HPV 제품 역시 유럽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서 적합성이 확인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준혁 씨젠 IR 실장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코로나 제품 성장을 이끈 결과 시장전망보다 빠르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코로나 제품과 기술공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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