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용액인 올로파타딘염산염(olopatadine hydrochloride) 성분 등 8개 성분이 내년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2024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을 선정했다.

복지부는 약품비 지출 효율화를 위해 이미 등재된 약제 중 청구금액 등 요건에 따라 일부 성분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급여적정성 재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올로파타딘 성분과 함께 재평가 목록에 오른 약물은 ▲해열ㆍ진통ㆍ소염제인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추출물) ▲항히스타민제 베포타스틴 성분 ▲해독제인 구형 흡착탄 ▲소화성 궤양용제 애엽추출물 ▲간장 질환용제 엘-오르니틴-엘-아스파르트산 ▲소화성 궤양용제 설글리코타이드 ▲이담제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로파티딘염산염 성분의 대표적 제품은 한국쿄와기린의 '알레락정'으로 같은 성분이 48개사의 117품목이며 3년간 평균 청구액은 약 664억원이다.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성분은 SK 케미칼 ‘조인정’이 대표 품목이며 3년간 평균 청구금은 약 490억원이며 항히스타민제 베포타스틴 성분은 동아제약 '투리온정'을 비롯해 93개 제약사 109품목이 있다. 3년 평균 청구금액이 548억원에 달한다.

구형 흡착탄은 해독제로 HK이노엔의 '크레메진세립', 대원제약 '레나메진캡슐' 등 3개 품목이 있으며 3년 평균 청구액은 277억원이다. 또 소화성궤양용제 애엽추출물은 동아에스티 '스티렌정'이 대표적인 품목이며 105개 142개 품목이 3년 평균 청구액은 1215억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엘-오르니틴-엘-아스파르트산성분은 한화제약 '헤피메르주' 가 대표품목으로 꼽히며 8개사 11품목이 출시돼 있다.

이밖에 설글리코타이드 성분은 삼일제약 '글립타이드정'이 유일하며 3년 평균 청구액이 100억원이며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 수화물마그네슘염 성분에는 명문제약 '씨앤유캡슐' 이 유일하며 3년 평균 청구액은 151억원 가량이다.

복지부는 내년 적정성 재평가 기준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등재 시기가 오래된(2002~2005년) 5개 성분 및 식약처 임상재평가 중인 3개 성분 등 8개 성분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교과서, 임상 논문 근거 등 임상적 유용성, 대체 약제와 비교한 비용 효과성, 보험 적용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할 것”이라면서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관련 위원회에서 급여 유지, 축소, 삭제 등의 조치를 내년 말에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올해에는 등재연도가 오래된(1998~2001년) 6개 성분 및 식약처 임상재평가 중인 1개 성분 등 총 7개 성분의 약제에 대해 평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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