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00억원 이상 기록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70곳의 총 매출은 30조8049억원으로 전년(2022년) 28조8557억원 대비 6.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3조5276억원으로 2022년 3조2039억원 대비 10.1% 성장했다. <표 참조ㆍ지주사 제외>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연매출 5000억원 이상 18개 기업 총 매출은 22조1676억원으로 전년대비 20조7673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총 영업이익은 2조8565억억원으로 전년 2조4382억원 대비 17.2%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총 순이익은 2조1958억원으로 전년 1조8322억원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5000억원 이상 18개 최상위 제약바이오사들은 셀트리온, GC녹십자, HK이노엔, 일동제약, 한독  5곳을 제외하고 13곳이 외형 성장을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이 두자릿수 이상으로 최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최상위 제약바이오사들의 지난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GC녹십자, 동국제약, 동아에스티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졌으나 일동제약, 제일약품, 광동제약 등 나머지 15곳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호전되거나 증가됐다.

특히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JW중외제약, 휴온스는 폭발성장을 거뒀다. 한독은 작년 영업이 전년보다 반토막나면서 초토화됐고  GC녹십자, 대원제약도 영업익이 뒷걸음질쳤다.  

◇매출 500억~ 5000억원 52개 중소사들, 절반이 작년 수익성 악화 

연매출 5000억원 이하~ 500억 이상 중견제약바이오 52개 기업들의 작년  수익성은 크게 나빠졌다.  총 매출은 8조6373억원으로 전년 8조884억원 대비 6.8% 성장했으나 총 영업이익은 6711억원으로 전년(7657억원) 대비 -12.3%로 역성장했다. 총 순이익은 더 나빠졌다. 지난해 총 4463억원으러 전년(7092억원) 대비 -37.1% 주저앉았다.

70개사 중 30곳(42.9%)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특히 연매출 500억 이상~ 5000억원 미만 52곳 중소제약바이오기업들의 수익성은 최상위 기업들보다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소기업의 딱 절반인 26곳이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또한 적자가 지속되는 상태로 파악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쪼그라들거나, 적자 전환, 적자 지속 상태인 중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셀트리온제약, 일양약품, SK바사, 동화약품, SK바이오팜, 삼진제약, 바이오니아, 하나제약, 메디톡스, 대한뉴팜, 삼천당제약, 알리코제약, 명문제약, 바이넥스, 대화제약, 국제약품, 부광약품, 화일약품, 셀루메드, 진양제약, 일성신약, 경남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조아제약, 제테마, 서울제약 등 26곳이다.

특히 일양약품, 바이오니아, 대한뉴팜,알리코제약, 명문제약, 화일약품, 제테마, 서울제약의 지난해 수익성은 전년보다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중소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넥스, 유유제약, 부광약품, 화일약품, 셀루메드, 동성제약, 하이텍팜, 에이비엘바이오, 조아제약 등 11개 업체였다.

하지만 메디톡스,경보제약, 파마리서치, 환인제약, 팜젠사이언스, 휴메딕스, 한올바이오파마, 바디텍메드, 국전약품, 티앤엘, 신신제약, 신일제약, 진양제약,케어젠, 일성신약, 유바이로직스는 지난해 괄목할 성장률로 중견제약사들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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