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 53%가 법적으로 낙태 금지가 강화 되어 실제 사회에 적용 되는 동안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임신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다.

여성 포털 이지데이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10일간 여성 네티즌 2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낙태에 대한 의식 조사’에서 낙태 금지가 강화 되었을 때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경우 ‘낙태를 허용해 달라고 해당기관에 탄원서를 낸다는 응답이 27%, ‘불법 시술소등을 이용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서라도 낙태하고 온다’가 26%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그냥 낳겠다'는 응답은 32%에 불과해 네티즌 10명 중 5명은 낙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태금지에 대해 여성 네티즌은 78%(1684명)가 ‘낙태 금지하되 부분적 허용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고 낙태금지에 대해서 ‘완전 반대’는 9%(209명),‘절대 찬성’은 8%(179명), ‘기타’는 3%(73명)였다.

여성 네티즌은 낙태를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된다는 이유는 55%가 ‘임신 중 태아가 기형아 이거나 태아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라고 말했다. 이외에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임신일 때’가 26%, ‘본인이 원하면 무조건’ 9%, 기타 8%였다.

낙태금지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39%가 ‘유전적 결함이나, 기형아등의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29%의 네티즌이 ‘여성의 신체 결정권과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위해’ 낙태금지를 반대했으며 9%는 ‘사회 경제적 이유, 가족 계획 등을 위해’, 21%는 기타(찬성포함)였다.

낙태금지에 대해서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 46%가 ‘생명은 귀중하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10%의 네티즌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8%는 ‘저출산, 고령화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며, 기타(반대 포함)는 34% 였다.

또 여성 네티즌 37%(801명)는 낙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혼이나 미성년자라서’가 17%,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가 10%, ‘터울조절, 성별 등 가족 계획 때문에’는 8%, ‘근친상간 등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임신이라서’가 1%로 나타났다. 기타(경험 없음 포함)가 62%였다.

낙태금지에 대한 보완책으로는 ‘기형아 사생아 등의 출생에 따른 정부의 뒷바침’이 필요하다는 네티즌이 34%였으며, ‘장애인, 사생아 및 미혼모 차별에 대한 사회 인식 전환 마련’이 30%, ‘미혼모 증가에 대한 정부에 대책’이 29%였으며, 기타는 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성 네티즌 2145명이 참여 했으며, 30대는 44%(958명), 20대는 26%(578명), 40대는 19%(418명), 50대 이상은 5%(121명), 19세 미만은 3%(70명)였고 이 가운데 기혼여성은 66%(1,419명), 미혼여성이 33%(726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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