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보편화하면서 'SNS(소셜네트워킹)스트레스'가 많아졌다.

SNS스트레스는 관계 맺기와 커뮤니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페이스북, 미니홈피, 카카오톡 등을 총칭하는 SNS를 이용하면서 사용자가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일컫는다.

마포소리청한의원 유종철 원장이 최근 'SNS스트레스증후군과 건강' 을 주제로 SNS의 주 사용계층인 20~30대 146명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90명)가 ' SNS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 원장은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 응답자 중 85%(77명)는 SNS를 이용하면서 혹은 이용 후 신체 이상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41%는 짜증 등 신경쇠약을 앓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어 뒷목 경직 및 어깨 결림 18%, 우울감 16%, 수면장애 13%, (얼굴에 열감이 느껴지는) 상열 12%순으로 신체이상 증상을 밝혔다.

시종일관 울리는 SNS 수신음에 따른 노이로제와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다양한 심신이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이 가운데 신경쇠약, 뻣뻣한 뒷목, 상열감은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을 적외선체열로 진단해 보면 가슴과 머리 및 안면부가 열이 몰려있다는 표시로 붉은 색을 보이는데 이는 이명환자의 체열과 유사하다.

유 원장은 "SNS스트레스는 업무스트레스와 달리 도박처럼 집착 등의 중독을 일으켜 다분히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며 "SNS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와줘야 하고, 아이의 경우 정서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IT기기를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NS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선 일단 사용시간을 줄이고 잠잘 때만큼은 IT기기들을 꺼놓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장시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