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국내 고지혈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고지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54만명(2006년)에서 105만명(2010년)으로 나타나 최근 4년 간 연평균 18.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23만1000명(2006년)에서 42만5000명(2010년)으로 1.8배, 여성은 30만9000명(2006년)에서 62만7000명(2010년)으로 2배 증가해 여성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을 기준으로 성별ㆍ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60대(4457명)>50대(3732명)>70대(3569명) 순이고, 여성은 60대(8847명)>50대(6740명)>70대(6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나 50~7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1.7~2배 가량 많았다.

'고지혈증' 질환으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930억원에서 2010년 2199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6년 616억원에서 2010년 149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음식이나 운동습관에서 칼로리 소비가 문제가 돼 고지혈증이 흔하게 나타난다"며 "비만이지도 않고, 생활습관에도 특별히 고지혈증의 원인이 없는데 높은 경우는 유전적으로 고지혈증 체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고지혈증은 발병 원인을 해결한다 해도 평생 관리하고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중년이 되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고,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야채ㆍ과일ㆍ콩 등의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고,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충분한 시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