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안산 보령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된 보령중앙연구소 설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지한 합성연구소장,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김제학 보령중앙연구소 소장, 이훈규 보령제약그룹 BA PART 상무(앞줄 왼쪽부터)와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보령제약그룹(회장 김승호) 보령중앙연구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14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기념식을 갖고, 연구소 비전 발표와 함께 서울대 약학대학 김성훈교수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3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최초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개발하는 등 중앙연구소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 개발과 세계적인 연구소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중앙연구소는 1982년 설립돼 신규 합성공정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의약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캡토프릴ㆍ니트렌디핀ㆍ독소루비신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피루비신, 플루코나졸, 오메프라졸 등의 합성공정 개발도 성공했다.

특히 독소루비신 원료는 2002년 유럽 COS 인증 획득 및 2005년 독일식약청(BWG) 수입인증 획득을 통해 그 우수성과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2010년에는 총 18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최초 고혈압신약 ‘카나브’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2013년 출시되는 카나브 이뇨복합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나브 CCB 복합제도 2014년 발매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위해 후보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보령중앙연구소 김제학 소장은 "연구소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항암제 분야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현재 항체 치료제와 융합단백질 치료제 등 물질선정 완료 단계에 있는 것이 많아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연구소를 넘어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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