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제약사들의 의약품산업의 연구개발비 재원조달은 2010년 현재 자체부담이 90.5%(782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정부재원은 9.4%(811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의약품산업대상 기업체(253개) 연구인력은 2010년 현재 5033명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연평균 6.9%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연구원 수는 20명이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1년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ㆍ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2010년 의약품산업체 매출은 13조 4278억원에 이르며 2006~2010년 사이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1.3%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직원 수는 2006년 이후 증가했으나 2009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10년은 4만6149명으로 조사됐다.

연구인력의 학위를 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석사학위 이상의 고급인력이 3418명으로 전체의 67.9%를 차지했고, 학사학위 연구자 수는 1521명으로 전체의 30.2%였다.

전공별로는 이학(화학) 26.3%, 이학(생물학) 20.2%, 의약보건학(약학) 17.9% 등 의약품산업 관련 분야 전공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의약품산업 연구인력의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9.6%(2494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2.8%(1651명), 40대가 13.9%(699명), 50대 이상이 3.8%(18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산업의 남성(3201명) 연구원이 여성연구원(1832명)보다 약 1.7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녀 성별로 비교해보면 20대는 여성이 60.2%(994명)로 남성연구인력 39.8%(657명)보다 약 1.5배 많았다. 30대 이상은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는 남성 70.9%(1768명), 여성 29.1%(726명), 40대는 남성 88.4%, 여성 11.6%의 비율로 나타났다.

의약품산업 매출액기준 20대 공시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상승 추세다. 20대 공시기업의 2010년도 합산 연구개발비는 5284억원으로 2009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0.23%p 증가한 6.37%로 나타났다. <아래 표 참조>

한편, 연구개발비 투자와 관련해 한 상위제약사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이라고 해봐야 따로 정해진 건 없고 신약과제 등에 선정됐을때 일부 나오는 정도"라면서 "대부분 영업이익이 나면 거기서 R&D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가인하 시스템을 좀 더 단순화하는 등 현실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일괄약가인하 말고도 약가를 떨어뜨리는 시스템이 너무 많다보니 경영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결국 이것이 연구개발비용을 예측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적잖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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