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김원배사장<오른쪽>과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이 양사 공동연구를 위한 MOU 체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맞춤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회장 서정선)과 16일 오전 11시 서울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에서 김원배 사장, 서정선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 발굴 및 혁신 신약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공동연구 과제가 결정되면 마크로젠은 개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신규약물 표적 유전자 발굴 및 탐색적 연구를 수행하며, 동아제약은 마크로젠에서 발굴한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에 대한 혁신 신약 발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동아제약은 마크로젠이 향후 발굴하는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에 대한 혁신 신약 발굴과 관련해 공동연구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양사는 공동연구 과제를 양사 협의 하에 선정할 예정이며, 종양 및 알츠하이머병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30대 비 흡연자 환자의 폐 선암 조직에서 차세대 유전체 분석법을 통해 폐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인 KIF5B-RET 융합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발굴해 유전체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게놈 리서치'에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해당 표적 유전자를 이용한 신약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최근 첨단 게놈 서열 분석기술이 임상 연구에 적용되면서 질병의 원인을 발견해 환자의 진단 및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초연구 및 연구성과를 임상시험에 직접 접목시켜 환자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는 이른바 중개연구는 최근 바이오 신약 개발의 핵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기업과 제약기업들이 각자의 전문기술과 연구역량을 통합해 협력함으로써 신약 개발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국내 최대 제약기업이자 신약개발에 있어서 우수한 R&D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동아제약과 유전체 분석기술을 이용한 신규 약물 표적 유전자 발굴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마크로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약기업과 게놈정보분석 바이오 기업이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이번 마크로젠과의 공동연구 MOU 체결로, 양사가 보유한 우수한 R&D 기술 및 자원의 결합으로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간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혁신 신약 육성을 통해 연구개발(R&D) 중심의 세계적 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신약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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