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이사<왼쪽>와 인도네시아 피티 인피온사의 Mr.Widjaja Sarwono 대표이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의약품 생산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종욱)은 17일 인도네시아 제약회사인 피티 인피온(PT. Infion)사와 의약품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자회사인 '피티 대웅-인피온(PT. Daewoong – Infion)'을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측은 올해 말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완공하고 2013년부터 의약품을 직접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내 의약품 공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 이어 이머징마켓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피티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의 바이오 의약품을 필두로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을 제조ㆍ판매할 계획으로 향후 5년 이내에 현지 10대 제약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피티 인피온사는 피티베르노팜(PT. Bernofarm)사의 자회사로,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제약회사다.

대웅제약은 현지 공장의 설비를 EU GMP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 생산기술 이전 및 전반적인 공장 운영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경영 및 운영을 통해 단시간 내 대웅제약의 노하우와 시스템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경제블록인 TIMBIs(터키 인도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속할 정도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계약체결에 이은 공장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향후 유럽 및 선진국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며 "개발중인 다른 제품 파이프라인도 이 공장에서 생산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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