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장애인의 생활만족도가 3년 전에 비해 다소 향상됐으나, 비장애인가구와 소득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생활만족도는 2008년 2.9점에서 지난해 3.1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장애인 생활 만족도
그러나 장애인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8년에 비해 9.0% 포인트 증가해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1% 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해 낮았다. 

장애인들은 특히 국가와 사회에 대해 소득보장(38.2%)>의료보장(31.5%)>고용보장(8.6%)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추정 장애인 수는 268만명이고, 장애출현율은 5.61%로 인구 1만명 중 561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애인등록률은 93.8%로 2005년에 비해 16.1% 증가했는데 이는 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장애인 복지서비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앞으로 장애인의 소득 보장을 위한 시책의 지속적 강화와 함께 장애인 복지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될 제4차 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해 '장애인 인권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최근 이슈인 발달장애인 지원 및 장애인의 건강, 노령화 문제와 이동권, 주거권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20일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생각의 장애를 넘어 따뜻한 사회로'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날 기념식은 '올해의 장애인상'시상식과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가수 김태원씨를 선정하고 위촉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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