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 개척을 위해 WHO 등 UN 조달기관을 포함한 국제조달시장 진출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이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미국 USP PQM 사업을 통한 의약품 해외진출 방안'을 주제로 한 '보산업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UN기구의 의약품 조달시장의 규모는 약 1조 9000억원인 반면, 국내 제약사의 국제 조달 진출상황은 180억원 정도 수준으로 미비하다.

보고서는 또 WHO에 조달하는 의약품은 다양하나 특히 HIV/AIDS, 말라리아, 폐렴 치료제 등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고, 일반 조달과 같이 공급자가 안전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를 사전 심사해 등록하고 있으며 구매하는 의약품의 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WHO PQ(사전적격심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약선진화팀 이가은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 PQM사업(의약품품질증진사업)을 통해 양질의 의약품 제조가 가능한 국내 제약사는 국제조달시장 진출로 인해 또 다른 해외 판매망 확대가 가능하므로 국내 제약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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