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미국 임상개발전문 회사인 Somaxon사(대표 Richard W. Pascoe)와 지난달 26일 수면장애 치료제 '사일레노(Silenor)'의 국내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Somaxon사의 차세대 수면장애 치료제 '사일레노'를 공급받아 허가 및 판매를 하게 되며,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협력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수면장애 치료제는 금단현상, 의존성, 기억장애, 오남용, 심박수 증가 등의 문제가 있어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일레노'는 수면유지장애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며, 불면증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처방기간의 제한이나 전문적인 부작용 모니터링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최초의 의약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사일레노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며 "수 차례에 걸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우수한 수면 지속 효과는 물론 금단증상이나 의존성, 리바운드 현상이 없고, 체중증가나 항콜린성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등 그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10년 FDA의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캐나다에서도 허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면장애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늘어 국내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의 27.6%가 관련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진료를 받는 환자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향후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강석희 대표는 "Somaxon사의 '사일레노' 도입으로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제를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CNS 시장에서 CJ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omaxon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임상개발전문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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