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의약품 내수 및 수출 지수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증권가에 따르면 3월 의약품 내수 출하 지수는 120.5로 전년 동월 대비 17.4% 감소하면서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 출하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에 그쳐 최근 5개월 동안 기록한 두 자리수 성장을 잇지 못했다.

3월 의약품 수출액은 1억1603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이나, 지난 달 기록한 높은 성장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9%나 증가했고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23.4%, 104.5%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3억995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율에 크게 미치지는 않았다.

의약품 판매액 지수는 132.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에 그치며 부진을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지수는 176.7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9% 성장하며 전체 서비스업 지수를 6.6%p 웃돌았다.

한편, 제약 내수시장은 올 2~3분기에 실적이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신한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수출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은 수출 비중이 미미하고, 약가인하에 따른 내수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벅차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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