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무자격 의약품 판매 약국이 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 약국자율정화T/F(팀장 김대업)는 2차 조사 결과 46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약국이 추가 확인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차 조사 결과에 이어, 2차 조사 결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중부 및 영남지역 46개 약국에서 전문 카운터가 의약품을 파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 중 6곳은 지역 약사회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자율정화T/F는 1차 조사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들 약국에 대해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며 향후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업 팀장은 "1차 조사에서 카운터 약품 판매가 확인된 72개 약국과 함께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속적 관찰이 필요한 약국 57곳을 집중관리대상으로 선정했고, 후속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조사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자율정화TF는 문제 약국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약사회 홈페이지 '전문카운터 신고센터'나 신고전화(02-581-1349)를 이용, 전문 카운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부에 문제 약국의 명단제출을 추가로 요청하고 공항, 터미널 및 마트에 위치한 약국과 약준모에서 조사한 약국 등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할 예정이다.

약국자율정화T/F는 집중관리 대상 약국이 재조사에서도 카운터 의약품 판매가 확인되면 윤리위원회 회부 및 관계 기관 고발 등 강도 높은 처분 절차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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