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새로운 약물치료가 급성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학계에 따르면 대개 급성설사의 원인은 바이러스(예; 바이러스성 위장염), 세균(예: 세균으로부터 생성된 독성이 원인인 식중독), 또는 병원균(예: Campylobacter jejuni나 Salmonella 등의 감염에 따른 장염)이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새로운 약물치료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설사 원인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장 내용물이 결장을 급속히 통과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대장염, 대장암, 탄수화물이나 지방의 흡수 불량 등이 만성설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약물들도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약물에 따른 설사는 매우 일반적이다. 약물치료가 시작된 직후에 바로 설사가 일어나는 경우는 급성설사로, 가장 대표적인 약물이 마그네슘을 함유한 제산제와 영양보조제다.

그 외에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항생제, 항암제, 면역억제제, 고혈압치료제 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의 흡수로부터 배설에 이르는 체내동태(흡수, 분포, 대사, 배설)는 몸의 흡수, 분포, 대사 등 몸의 상태, 감염이나 질병, 약물유전체적 체질 등과 함께 흡수 대상인 약물의 성질 등 쌍방의 조건에 따라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중 설사는 이들 이상현상(부작용) 중 하나다.

따라서 이들 쌍방간의 조건에 따라 약물의 체내동태를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은 신약개발에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백운화 전문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 이미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약물 유전체학의 접목과 더불어 앞으로 약효는 물론 부작용면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맞춤형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검색 기술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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