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4월 시행된 신약가제도(일괄약가인하)로 주요 제약사들의 부진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최소화 여부가 실적 회복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은 약 1만4500여 품목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7500여 품목이 이번 신약가제도로 약가인하가 단행됐다.

이 때문에 약 12.3조원에 이르는 전체 의약품 시장 중 14%에 해당되는 1.7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결국 이번에 단행된 약가인하는 다양한 의약품 중에서도 급여목록에 등재된 전문의약품(ETC)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제약사별 사업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의약품의 보험 의존율이 낮고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제약사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오리지널 처방 비중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오리지널(특허만료 신약 포함) 의약품 비중이 큰 제약사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가제도 시행 2~3년 후 국내 제약산업은 큰 변혁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BK증권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환경은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는 지속적인 R&D 투자활동과 유통 및 영업 인프라 구축이 유지될 경우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약가인하로 인한 실적 및 수익감소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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