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노바티스의 재발형 다발성경화증(MS) 먹는 치료제 '길레니아(성분명 : 핀골리모드ㆍ사진)'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새로운 임상 3상(FREEDOMS 연장연구) 결과, 위약(24개월 핵심연구 기간 동안 투약)에서 길레니아(연장 기간 동안 투약)로 전환한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였고, MRI 측정 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1033명의 환자들을 2년 동안 이중 맹검시험을 한 이 연구에서는 90%가 3년 기간의 관찰을 마쳤고, 45%는 4년간 연장돼 관찰된 후 더욱 종합적인 추후 관찰 연구(LONGTERMS)로 옮겨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찰 결과, 위약에서 길레니아로 전환한 환자들은 연간재발률(Annualized Relapse Rate, ARR)이 기존의 24개월 동안의 핵심임상기간에 비해 연장 단계 동안 55% 감소됐고, 처음 위약으로 무작위 배정된 환자들에 비해 처음부터 길레니아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경우 훨씬 더 많은 환자들에게서 재발이 드러나지 않았으며(59% vs 37%), 3개월 동안 확인된 장애 진행이 없는(74 % vs 66 %)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MRI 측정에서는 관찰 후반기에 약물 변경 환자들보다 처음부터 길레니아로 치료 받은 환자들은 유의하게 뇌위축이 감소됐다.

연구 시작 이후 계속해 길레니아로 치료를 받고 장기 연장연구를 마친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연구 기간 내내 재발이 없는 상태가 유지됐다.

스위스 바젤대 신경학과 루드위그 카포스(Ludwig Kappos) 교수는 "이들 연장 연구결과는 길레니아의 장기적 지속적 효과를 보여줬고, 3상 결과와 동일 선상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입증하고 있다"며 "길레니아는 재발 형태의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소중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길레니아의 3상 등록 프로그램에는 2년 기간의 FREEDOMS 연구와 길레니아가 흔히 처방되는 치료제인 아보넥스(인터페론 베타 1a IM)보다 1년차에 연간재발률(일차유효성 평가기준)에서 52%의 상대적 감소를 나타낸 일대일 비교연구가 포함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제64회 미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학술대회'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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