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국산 첫 조루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

세계 2번째 먹는 조루치료제는 국내에서 빠르면 이번 달 허가될 경우 즉시 판매된다.

항우울제 ‘클로미프라민’을 용도 변경한 이 치료제는 CTC바이오가 개발하고 휴온스와 진양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 등이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해 6월 임상 3상이 끝난 후 8월에 허가 신청됐는데, 허가 즉시 보험약가와 상관없이 판매된다.

CTC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식약청에 허가 신청 후 11월 추가자료 요청을 받아 제출했다"며 "늦어도 2월 중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사정 지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CTC바이오는 발기부전 및 조루 복합치료제도 내년쯤 내놓을 계획이다.

국산 조루치료제 시판 후 CTC바이오는 국내 및 글로벌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은 우선 호주에서 국내 임상 시기와 비슷하게 돌입할 예정.

CTC바이오는 앞서 비아그라 제네릭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 이들 제약사에 라이선스를 줬다.

회사 관계자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테바사와 중동, 유라시아, 동남아, 러시아, 남미 등 47개국에 이어 10여개국 등 수출 확대 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90여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출시에 이어 발기부전 및 조루 복합제까지 선보일 경우 국내 시장과 함께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정적인 수익 창출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세계 첫 번째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는 국내에서 한국얀센이 팔았지만, 너무 비싼 약값 등으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판권을 인비다코리아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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