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 피마살탄ㆍ사진)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라이선스 로열티(Fee) 150만 달러에 카나브(Fimasartan)의 러시아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고 단일제를 5년간 155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수출이 유럽 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나브의 이번 러시아 진출은 중남미 13개국, 브라질에 이은 3번째 수출로 유럽 진출의 디딤돌이자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기반을 확고히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연초 중국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국내 신약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나브는 중국 내 다국적제약사와 계약조건 협상 마무리 단계여서 1분기 중 최종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올 상반기 카나브 이뇨복합제가 출시돼 복합제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인 CCB복합제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알팜사는 2011년 매출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해 종합병원 시장 점유율 1위로 러시아 제약업계 5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러시아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이며, 고혈압 시장은 약 1조1000억원, 그 중 ARB계열 약 1000억 원으로 해마다 두자리 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