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성분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WHO 권고 및 영국 등 각국의 대응과 국내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20일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특히 만성호흡기질환자(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환자들)들이 화산재 성분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흡입기나 치료제를 상시 휴대하고 △만약 야외활동 중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나 콧물이 나거나 목이 아프고 마른 기침 등을 하게 되면 야외 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럽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경우,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등 산성이 느껴지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 "화산재에 대한 대응 및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유의사항 등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O는 화산재 성분 중 크기가 10마이크론 이하인 입자는 폐조직에 침입해 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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