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췌장암 면역치료제 ‘리아백스’(사진·젬백스&카엘)의 보험급여 신청이 돌연 자진 취하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젬백스&카엘이 2월 리아백스의 급여 신청을 취하해 급여 절차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국내 최초의 췌장암 치료백신 리아백스는 보건당국에서 2014년 9월 국내 3상 임상시험을 병행하면서 판매하는 조건부로 허가됐으나 약값이 3000여만원에 달해 급여화가 시급했다.

업계에선 리아백스의 보험급여 신청 자진 취하가 고가 논란 때문에 심평원과 젬백스&카엘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이 급여를 재신청하려면 약가 조정이나 보완 자료 등이 필요해 급여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리아백스 급여 신청의 자진 취하로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리아백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16개 대형병원에서 랜딩돼 처방이 시작됐지만, 비싼 약값으로 환자들의 부담이 커 처방 포기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리아백스는 젬백스&카엘이 2014년 인수한 삼성제약이 국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으며 현재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현재 리아백스는 말기 췌장암 환자들의 기대되는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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