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신약인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사진·성분명 : 테디졸리드·동아ST)가 미국과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시벡스트로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임상 3상 단계로,미국·유럽·일본의 글로벌 빅3 시장(제약시장)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시벡스트로의 임상 3상이 본격화됐다”며 “빠르면 내년쯤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벡스트로의 경우 9년 전부터 미국 큐비스트(MSD)와 미국 및 유럽 관련 라이선싱 아웃 계약이, 바이엘과는 미국과 유럽 지역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 포함 아시아 및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임상 및 판권 계약이 각각 체결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 MSD는 2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시벡스트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고 바이엘은 중국과 일본에서 이 신약에 대한 임상 1·2상을 거쳐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산신약인 시벡스트로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시벡스트로는 국산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에 먼저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미국에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가를 드높였다.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그람 양성균에 따른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를 위해 먹는약 및 주사제로 개발된 옥사졸리디논 계열의 항생제인 시벡스트로는 임상 결과 6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빠르고 안전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1일 1회 6일 투약되는 시벡스트로는 1일 2회 10일간 투여되는 다국적제약사 제품(화이자 자이복스)보다 순응도와 환자 편의성이 뛰어나 글로벌 제약사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