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치료제인 천연물신약 '스티렌'(사진ㆍ동아ST) 제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스티렌 제제 시장은 현재 제네릭, 개량신약, 동아ST의 스티렌 후속작 '스티렌투엑스'가 혼재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스티렌의 특허만료 후 스티렌 제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스티렌의 특허만료 전 스티렌과 경쟁을 벌이며 잘 나가던 개량신약 오티렌(대원제약), 넥실렌(제일약품), 아르티스(유영제약), 유파시딘(종근당), 디스텍(안국약품)들이 일제히 폭락세로 돌아섰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넥실렌은 올 1분기 21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전년 대비 무려 46%나 하락했다. 대원제약의 오티렌도 16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비 41.2% 하락했다.

유영제약의 아르티스는 11억1500만원(전년비 50.6%), 종근당의 유파시딘 에스는 11억7100만원(전년비 40.5%), 안국약품의 디스텍은 8억원(전년비 34.6%) 각각 급감했다.

그러나 동아ST가 스티렌의 시장 방어를 위해 출시한 후속작 '스티렌투엑스'<사진>는 수직상승 중이다.

처방액이 1월 7200만원에서 2월 1억8800만원으로 뛰더니 3월에는 3억3600만원을 기록, 첫 달보다 366.6%나 폭발성장했다.

1분기 매출만 5억9600만원에 달해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보였다.

시장에선 스티렌투엑스가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로 복용 횟수를 하루 세 번에서 하루 두 번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스티렌의 제네릭들도 스티렌과 개량신약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세토리드(경동제약), 유파딘(대화제약)이 1분기 매출 5억 가량을 기록하면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스티렌은 한때 연 800억 매출을 올린 국산 블록버스터로, 지난해 개량신약, 제네릭 공세 여파 등으로 지난해 342억 처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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