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대표이사 윤도준ㆍ손지훈)이 전문약의 새 성장동력으로 투입한 이뇨복합제 '라코르정'<사진>이 전문약 불황 속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ARB계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보령제약)에 이뇨제를 결합한 복합제로 2013년 출시된 라코르는 단일제만으로 혈압 조절이 안되는 고혈압환자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라크르는 출시 첫해 2013년 2억원의 저조한 실적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으나 2014년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3억2400의 처방액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27억23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것.

세몰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에도 12억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라코르의 호실적은 이 회사의 주력 전문약인 소염진통제 록소닌과 고지혈증치료제인 아토스타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라코르가 적시에 투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록소닌의 처방액은 30억으로 전년비 16%, 아토스타 역시 35억원으로 전년비 30% 각각 감소해 이 회사는 전문약 위기를 맞고 있다.

동화약품은 2012년부터 전문의약품의 부활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간판 전문약들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수년째 '전문약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투입한 라코르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자 전문약 부활을 이끄는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