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일부 중견제약사들이 수출에서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10~30위권 제약사 중 동국제약, 신풍제약, 영진약품이 수출 비중 평균 22%를 기록했다. <표 참조>

이는 10대 상위제약사 수출 평균(10%)을 웃도는 수치다.

이 중 영진약품이 수출액과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영진약품은 올들어 항생제 원료의 해외 매출 급증으로 1분기 202억 가량의 수출액을 나타냈다. 수출 비중이 42%였고, 지난해 동기(158억) 대비 27% 증가했다.

동국제약도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조영제 원료와 조영제 완제약의 수출 덕분에 1분기 수출액 97억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96억)을 유지했다. 수출 비중은 12%로 나타났다.

신풍제약도 1분기 항생제 원료 및 완제약, 연고류의 수출 급성장으로 해외 매출 58억 가량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25억)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수출 비중이 13%에 달하는 신풍제약은 중견제약사 중 1분기 수출 증가율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내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약, 신풍제약, 영진약품 등 일부 중견제약사들이 올들어 수출 실적에서 최상위제약사들보다 더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1분기 기준 수출 비중 10% 이상 기록한 중견제약사들 <자료 :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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